현대차증권은 18일 LG화학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를 뛰어 넘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61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화학은 2분기 매출 7조1000억원, 영업이익 4086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현대차증권은 전망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0.2% 줄지만, 영업이익은 72.8% 증가한다는 전망치다.
강동진 연구원은 "2차전지 사업은 테슬라향 원통형 배터리 호조로 소형전지 부문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전기차용 전지 역시 폴란드 공장 수율이 점진적으로 개선돼 적자폭이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또 ESS 역시 북미 등 유틸리티용으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어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의 흑자 전환은 3분기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현대차증권은 LG화학이 올해부터 중대형 전지 부문에서 매출액이 CATL을 앞서고, 내년부터는 격차를 대폭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테슬라에 공급하는 소형전지까지 감안하면 격차가 더 커진다.
강 연구원은 "CATL과 LG화학의 멀티플 격차는 점차 축소될 것"이라며 "여전히 현대차증권의 목표주가에는 CATl 대비 20%의 멀티플 할인을 감안하고 있으나 수익성이 회복되고 매출액이 CATL을 앞서면서 할인 요인은 점차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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