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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승환, 이틀 연속 세이브…하재훈은 이틀 연속 블론세이브
입력 2020-06-18 00:30 
2020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선발 김대우의 6이닝 2실점 호투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삼성 오승환이 강민호와 승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승률 5할에 도달했다. 오승환은 이틀 연속 세이브를 거뒀다. 반면 SK와이번스는 2연패를 당했다. 마무리 투수 하재훈은 이틀 연속 블론세이브라는 불명예를 썼다.
삼성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19승 19패 승률 5할에 올라섰다. 반면 두산은 4연패 늪에 빠졌다. 삼성은 2회초 2사 주자 2루 찬스에서 김응민의 우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4회초에는 1사 2, 3루 찬스에서 두산 선발 크리스 프렉센의 폭투와 박해민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더해 3-0으로 달아났다. 3-1로 추격당한 5회초에는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가 두산 구원투수 홍건희로부터 좌중월 솔로홈런을 빼앗았다.
두산은 6회말 최주환, 7회말 박세혁의 솔로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삼성은 9회 초 이원석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날 7년 만에 KBO리그 복귀 후 첫 세이브이자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를 수확한 오승환은 이날도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고 세이브를 추가했다. 이날 세이브로 KBO리그 통산 세이브를 279개로 늘렸다.
삼성 선발 김대우는 6이닝 2실점 호투로 2015년 9월 구원승 이래 5년 만에 두산전 승리를 따냈다. 반면 허벅지 통증으로 11일 만에 등판한 플렉센은 4이닝 동안 공 85개를 던지고 3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인천에서는 kt위즈가 연장 접전 끝에 SK를 6-4로 눌렀다. 이틀 연속 연장 접전 끝에 거둔 2연승이다. 이로써 9위 SK와 3경기 차로 벌린 8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SK는 이틀 연속 마무리 하재훈이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는 충격 끝에 뼈아픈 역전패를 또 헌납했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3회 1사 1루서 최정이 좌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린 것. 최정은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340홈런을 기록, 한화 이글스 장종훈 코치와 함께 KBO 역대 우타자 최다홈런 타이기록에 도달했다.
17일 오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KBO리그 KT 위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9회초 2사 1,3루에서 SK 하재훈이 KT 조용호에게 동점타를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kt는 4회 볼넷 2개로 얻은 1사 1, 2루서 박경수의 적시타, 문상철의 희생플라이로 2-2 균형을 맞췄다. SK가 6회 이흥련의 적시타로 다시 앞섰다. kt는 대타 강백호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SK가 8회 김강민의 적시타로 다시 앞서갔다.
하지만 kt는 9회초 SK 마무리 하재훈을 다시 만나 대타 김민혁의 안타와 도루, 상대 실책으로 2사 1, 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조용호가 천금 적시타를 날리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연장 10회초 kt는 무사 만루서 상대 폭투와 배정대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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