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해 남북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면서 방위산업체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17일 거래소에 따르면 빅텍은 이날 8990원으로 장을 마감해 전일 대비 29.91%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스페코 종가 역시 773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를 쳤다. 퍼스텍은 2970원으로 전날 대비 26.92%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1%) 한국항공우주(KAI·4.98%) LIG넥스원(6.3%) 등 다른 방산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남북 경협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현대아산 지분 67.6%를 소유한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날 3.88% 하락한 5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북한 관광 관련 종목으로 꼽히는 한창(-8.44%) 아난티(-9.83%), 개성공단 입주사인 신원(-7.32%) 좋은사람들(-7.31%) 인디에프(-8.69%), 건설 철도 분야 경협주로 여겨지는 대아티아이(-9.03%) 현대로템(-5.63%) 등이 약세를 보였다.
지난 16일 오후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건물 폭파를 예고한 지 사흘 만에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폭파 이튿날 연락사무소 폭파 순간을 촬영한 전후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 9일 '대남사업을 대적사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힌 이래 남북 연락 채널을 차단하는 등 대남 공세를 이어왔다. 17일 오전에는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단,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에 군부대를 재주둔시키고 서해상 군사훈련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추가 도발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방산주 상승세를 점치는 의견이 나왔다. 이동헌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북한이 추가 도발을 저지를 개연성이 충분하다"며 "그 수준과 이어지는 대응에 따라 방산주 주가 향방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우제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면 남북 경협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현대아산 지분 67.6%를 소유한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날 3.88% 하락한 5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북한 관광 관련 종목으로 꼽히는 한창(-8.44%) 아난티(-9.83%), 개성공단 입주사인 신원(-7.32%) 좋은사람들(-7.31%) 인디에프(-8.69%), 건설 철도 분야 경협주로 여겨지는 대아티아이(-9.03%) 현대로템(-5.63%) 등이 약세를 보였다.
지난 16일 오후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건물 폭파를 예고한 지 사흘 만에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폭파 이튿날 연락사무소 폭파 순간을 촬영한 전후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 9일 '대남사업을 대적사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힌 이래 남북 연락 채널을 차단하는 등 대남 공세를 이어왔다. 17일 오전에는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단,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에 군부대를 재주둔시키고 서해상 군사훈련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추가 도발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방산주 상승세를 점치는 의견이 나왔다. 이동헌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북한이 추가 도발을 저지를 개연성이 충분하다"며 "그 수준과 이어지는 대응에 따라 방산주 주가 향방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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