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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웰패션, 핸드백 브랜드 `옘스코르`에 지분 투자
입력 2020-06-17 14:01 

코웰패션은 핸드백 브랜드 '옘스코르(HIEMS COR)'로 알려진 엑서머스에 지분 80%를 투자했다고 17일 밝혔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분크(VUNQUE), 헬레나앤크리스티(HELENA&KRISTIE)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옘스코르는 쿠론, 제이에스티나, 파인드카푸어 등의 유명 핸드백 브랜드에서 탄탄한 노하우를 쌓은 엑서머스의 김형대 대표가 작년 6월 론칭한 브랜드다. 피터마이즈(FITOMIZE) 컨셉의 내게 꼭 맞는 가방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로 밀레니얼 세대에게 온오프라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프리미엄 가죽과 고급스러운 장식, 소비자 키에 따라 조절이 가능한 스트랩이 특징으로 퀄리티 높은 핸드백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며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옘스코르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기획한 브랜드다. 론칭 전부터 중국에서 먼저 브랜드 상표권을 등록하며 중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지난 1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패션박람회 후즈넥스트에 참여해 프랑스, 스페인, 일본 바이어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론칭 5개월 만에 중국 티몰, W컨셉차이나를 통해 수출을 시작해 자사몰, 해외 온라인몰, 면세몰 판매에 이어 최근 직수출이 늘어나며 론칭 이후 해외향 매출이 약 40%까지 확대됐다. 중국 최대 커뮤니티형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샤오홍슈' 입점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코웰패션은 옘스코르의 독창적인 상품 기획력 및 시장성, 해외 확장성을 높이 보고 투자를 결정했으며, 옘스코르가 핸드백 라인업 및 유통채널 확대를 통해 빠르게 성장할수 있도록 지원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도 힘을 실어준다는 계획이다.

코웰패션 관계자는 "풍부한 자금력을 활용해 시장성 및 경쟁력이 높은 유망 스타트업을 계속 발굴하고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출해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줄 예정"이라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고수익군인 잡화 사업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카테고리 다각화와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 확대를 통해 외형 성장은 물론 수익성 향상에 더욱 힘써 2025년 목표인 매출액 1조원에 영업이익 2200억원 달성을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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