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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 이후 재맞대결…서준원-최원태, 고척에선 누가 웃을까
입력 2020-06-17 11:29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두 번째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최원태(왼쪽)와 서준원(오른쪽).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5월 24일 이후 다시 맞대결이 성사됐다. 롯데 자이언츠 서준원(20)과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23)가 그 주인공들이다.
롯데와 키움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팀 간 5차전을 치른다. 두 팀 간 맞대결은 롯데가 3승 1패로 우위에 있다.
이날 롯데는 서준원, 키움은 최원태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다 이날 경기가 중요하다.
롯데는 전날(16일) 키움을 7-5로 눌렀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최근 이어져 온 고척 원정 9연패에서 벗어났고, 19승 17패로 공동 4위인 키움과 KIA타이거즈를 0.5경기 차로 따라잡았다. 반면 키움은 2연패에 빠지며, 단독 4위에서 KIA와 공동 4위가 됐고, 롯데와도 다 따라잡혔다. 롯데와의 상대 전적이 아쉬울 터. 이날 롯데전을 이겨야 최근 연패 등 좋지 않은 흐름을 끊을 수 있다. 롯데는 내친 김에 상승세를 타야 한다.
선발 싸움이 재밌게 됐다. 둘은 지난달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 팀의 대결에서 선발투수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에는 서준원이 웃었다. 서준원은 6⅔이닝 동안 3피안타 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렇다고 최원태가 못 던진 것도 아니다. 최원태는 6이닝 동안 5피안타를 맞았지만 사사구는 1개도 허용하지 않았고, 1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롯데의 2-0 승리로, 서준원이 승리투수, 최원태가 패전투수가 됐다.
서준원과 최원태에게는 개인적으로 중요한 맞대결이기도 하다. 최원태는 설욕을, 서준원은 키움에 강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특히 최근 두 투수의 상황 또한 대조적이다. 서준원은 직전 등판인 지난 11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승을 거뒀다. 반면 최원태는 역시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로 등판했다가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평균자책점도 4.38까지 치솟았다.
두 번째 맞대결에서 누가 웃을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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