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은·정부 "북한 연락사무소 폭파, 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입력 2020-06-17 09:22  | 수정 2020-06-24 10:05
한국은행은 오늘(17일) 오전 윤면식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반응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은 폭파 이후 국제금융시장에서 원화가 소폭 약세를 보였지만,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산금리와 국가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프리미엄은 축소되는 등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한은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더해 향후 북한 리스크의 전개 양상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는 만큼 시장상황을 면밀하게 감독할 계획입니다.

북한은 전날 오후 2시 50분쯤 '남북화해'의 상징이자 판문점 선언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고 국제금융시장과 투자은행(IB) 및 해외투자자 반응 등 동향을 점검한 결과 간밤 CDS 프리미엄은 전일 수준(27bp)을 원상회복했고, 원/달러 환율도 4.8원 상승했지만 이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에서 주로 비롯됐다며 한국물에 대한 영향을 제한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오후 3시30분과 비교해 달러화 대비 주요 통화는 한국이 0.4% 내렸지만 유로화 0.6%, 영국 파운드화 0.7%, 중국 위안화 0.2%, 호주 달러 0.7% 등으로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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