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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현대차, 하반기 SUV 신차 2종으로 정상화 시작"
입력 2020-06-17 08:23 

유진투자증권은 17일 현대차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하반기 SUV 신차 2종 출시를 통해 정상화 국면이 시작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차의 2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9.0% 감소한 21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91.2% 감소한 1090억원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러시아, 브라질, 인도, 터키에 현지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미국·서유럽에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된 국가들이다. 미국 중고차 시장 가격이 빠르게 회복됨에 따라 HCA(현대캐피탈아메리카)의 충당금 적립액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내수 시장에서 GV80, G80 등 고급차 모델 중심으로 판매가 급증함에 따라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유진투자증권은 분석했다. 하지만 6월까지도 전방 시장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영업 환경은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하반기 SUV 신차 2종 출시가 정상화 국면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누적된 국내 대기 수요와 미국 시위 격화로 제네시스 신차의 북미 출시 일정은 다소 미뤄졌지만 8월 중 출시가 유력한 상황이다. 내수 시장 판매 기저도 하반기가 되면서 낮아지고 신형 투싼이 3분기 중 출시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내수 판매 개선세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유진투자증권은 전망했다. GV70 은 GV80 에 이은 럭셔리 SUV 모델로 연말 출시가 유력한 상황이다. 하반기 SUV 신차 2종 출시 모멘텀 기다리고 있어 글로벌 시장 회복 시점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 신차 NE(C-seg SUV)가 내년 2월 출시될 예정"이라며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이정표와 같은 신차로 전기차 시장 공략이 본격화 되는 단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차 시장의 거대한 성장 잠재력이 현대차 주가에도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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