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급히 자리 뜬 김연철…통일부 "판문점 선언 위반"
입력 2020-06-17 07:00  | 수정 2020-06-17 07:26
【 앵커멘트 】
통일부는 "판문점 선언 위반이고 연락사무소 합의서의 일방적 파기"라고 항의하며, 응분의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습니다.
마침 같은 시각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국회에 업무보고를 하다 소식을 듣고 자리를 뜨기도 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업무보고를 위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

대북전단 살포 금지 문제를 놓고 민주당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지는 와중에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회의장은 술렁이기 시작했고, 의원들은 곧바로 김 장관에게 상황 파악 여부를 물었습니다.

▶ 인터뷰 : 김연철 / 통일부 장관
- "일단 예고가 된 부분이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제가 여기 와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조금 더 정확한 상황을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질의 도중에 회의장을 나온 김 장관은 굳은 표정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참석을 위해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 인터뷰 : 서호 / 통일부 차관
-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파괴는 2018년 판문점선언의 위반이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합의서의 일방적 파기이다. 북측은 이번 행동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같은 시각 군 감시장비로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상황을 보고받은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은 합참 전투통제실에 위치해 북한 움직임을 지켜봤습니다.

우리 군은 현재 최전방 부대 지휘관을 정위치시키고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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