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볼턴 이어 조카까지…트럼프에 불리한 '폭로성 책' 잇따라 출간 예정
입력 2020-06-16 19:30  | 수정 2020-06-16 21:03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안그래도 험난한 대선가도에 또 하나의 장애물이 생기게 됐습니다.
그에게 불리한 폭로성 내용이 담긴 책들이 잇따라 출간될 예정이거든요.
책을 쓴 저자는 우리에게 알려진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그리고 트럼프의 조카입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그간 예고했던 대로 오는 23일 회고록을 출간합니다.

'그것이 일어난 방'이라는 제목의 이 책에는 2018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그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안보보좌관으로 일했던 435일간의 기록이 담겼습니다.

존 볼턴 전 보좌관은 회고록 소개자료에서 "적을 끌어안고, 친구를 퇴짜놓으며, 자신의 정부를 깊이 의심하는 대통령을 보여준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고록 출간이 법을 어기는 행위이며, 형사상 문제를 안게 될 것이라고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가 쓴 책이 나온다면 법을 어겼다는 것이고, 또 그가 형사적인 문제를 갖게 될 것을 의미합니다."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오는 8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 메리 트럼프가 폭로성 책을 출간합니다.

'너무 많고 절대 충분치 않다'라는 제목의 이 책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가 시절 사기성 세금 문제와 막대한 자산, 사치품 구매 등에 관한 끔찍하고 외설적인 내용이 담긴다고 미국 인터넷매체 데일리비스트는 전했습니다.

잇따라 출간되는 폭로성 책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가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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