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자연 문건' 12명 수사…'해외 접대' 확인
입력 2009-03-25 00:14  | 수정 2009-03-25 08:24
【 앵커멘트 】
고 장자연 씨 자살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모두 12명을 수사대상에 올려놨다고 처음 밝혔습니다.
또, 장 씨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한 인사 1명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사 대상자는 장 씨 유족이 고소한 7명에 경찰이 확보한 문건에 나온 사람을 합쳐 12명입니다.

문건에는 성 상납을 강요했다는 7명의 이름이 적혀 있지만, 이 가운데 피고소인 2명을 빼면 5명입니다.

5명 가운데는 태국에서 장 씨에게 골프 접대를 받았거나 강요한 방송국 감독 2명이 포함됐습니다.

▶ 인터뷰 : 이명균 / 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기획사 김 대표가 모 감독을 골프 접대해야 한다며 태국으로 오라는 것을 거절하여 불이익을 받았다 이런 내용의 진술이 있습니다. 해당 감독을 찾았고 저희가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지난해 5월 장 씨가 모 방송국 감독 1명과 골프 여행을 간 사진도 확보하고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명단에는 없지만, 장 씨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강요한 1명도 행적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오늘(25일) 출두하는 장 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에게는 유 씨가 한 여자 연예인에게 문건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조사합니다.

경찰은 또 문건을 작성하던 지난달 28일 장 씨가 유 씨 사무실에 4시간 동안 머물렀던 사실을 CCTV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유 씨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문건 유출 의혹을 전면 재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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