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해 1분기 기업 1000원어치 팔아 41원 남겨…전년比 수익성·안정성 악화
입력 2020-06-16 12:01 
[사진제공=한국은행]

올해 1분기 중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수익성이 전년 동기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이하 외감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매출액영업이익률)은 4.1%로 전년 같은 기간의 5.3%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쉽게 말해 올해 1분기 중 기업이 1000원어치를 팔아 41원을 남겨 전년 같은 기간 보다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의미다.
이 기간 기업별로는 대기업이 5.1%에서 3.5%로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은 6.0%에서 7.0%로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증가했다.
안정성도 악화됐다. 부채비율은 88.0%에으로 전분기(84.3%)보다 3.7%포인트 상승했다. 차입금의존도는 25.1%에서 25.3%로 상승해 기업의 차입금 부담은 커졌다.

기업별로 보면 대기업(79.9%→83.6%)과 중소기업(106.7%→109.6%)의 부채비율이 전기 대비 모두 악화됐다. 반면 차입금의존도는 대기업(23.7%→24.1%)이 상승했으나 중소기업(31.3%→30.8%)은 하락했다.
성장성 부문에서 외감기업의 매출액증가율(-0.5→-1.9%)은 전기 대비 하락폭을 키웠다. 총자산증가율(3.2→1.5%)도 전년 같은 기간 보다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2.4%→ -1.9%)은 하락 폭이 축소됐으나 비제조업(2.2%→-1.9%)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1.0%→-1.9%)과 중소기업(1.9%→-1.8%)이 모두 하락했다.
총자산증가율은 업종별로는 제조업(2.2%→ 2.2%)이 전년동기수준을 유지하고 비제조업(4.5%→0.6%)은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3.3%→1.2%)이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2.5%→3.1%)은 상승했다.
이번 결과는 한은이 올해 5월 11일부터 6월 3일까지 외부감사 대상 비금융 영리법인기업 3764개(제조업 2301개+비제조업 1463개)를 조사한 것이다.
[김진솔 기자 jinsol0825@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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