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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타 맞은' 투수 이승헌, 오늘 재활 시작…롯데 '웃음'
입력 2020-06-16 10:25  | 수정 2020-09-14 11:0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우완 투수 22살 이승헌이 부상을 털어내고 밝은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성민규 롯데 단장은 오늘(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유니폼을 입은 이승헌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오늘(16일)은 롯데 구단이 사전에 공지한 이승헌의 복귀일입니다.

이승헌은 복귀 기념컷에서 부상 전과 비교해 얼굴에 살이 제법 붙은 모습으로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습니다.


이승헌은 지난달 1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상대 타자의 직선타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습니다.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렸지만, 타구 속도가 워낙 빨라서 피하지 못했습니다.

모두가 놀라게 한 장면이었습니다.

이승헌은 병원 검진에서 약간의 뇌출혈과 두부 골절이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발견됐지만, 다행히 경과가 좋아서 입원한 지 9일 만에 퇴원했습니다.

후유증도 거의 없었던 이승헌은 사고 한 달여만인 이날 김해 상동구장에서 재활군에 합류했습니다.

이승헌은 단계별로 훈련 강도를 높여간 뒤 실전 복귀 시점을 조율할 계획입니다.

이승헌은 구단을 통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준비해 완벽한 모습으로 복귀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용마고를 졸업한 이승헌은 201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고, 올해 1경기 2⅓이닝에 나와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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