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베이징 이틀째 코로나19 비상…감염경로 '오리무중'
입력 2020-06-13 10:49  | 수정 2020-06-20 11:05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지난 11일부터 이틀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비상이 걸린 가운데 어제(12일) 중국 내 신규 확진자는 총 11명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로 공식 통계에 넣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7명 늘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어제(12일) 중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명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주목할 점은 중국이 그동안 코로나19 사태에서 철통같이 방어해왔던 베이징에서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신규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11일 베이징에서 신규 확진자 1명이 나온 데 이어 어제(12일)는 6명이나 나왔습니다. 이들 확진자는 펑타이(豊臺)구 신파디(新發地) 도매 시장 등을 중심으로 발생해 향후 감염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베이징 당국은 베이징 내 주요 도매시장의 운영을 잠정 중단하고 대대적인 식품 안전 점검에 나섰습니다.


베이징을 빼면 지난 12일 신규 확진자는 모두 해외 역유입으로 톈진(天津)과 상하이(上海), 광둥(廣東)성, 하이난(海南), 쓰촨(四川)성에서 각각 1명씩 총 5명이 보고됐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3천75명이 됐습니다.

누적 사망자와 완치자는 각각 4천634명과 7만8천367명이며 현재 74명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무증상 감염자는 지난 12일 하루 7명이 발생했으며 현재 총 98명이 의학 관찰을 받고 있습니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사람을 말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