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비행기 9대 분량 금괴, 뉴욕으로 옮겨진 이유는
입력 2020-06-12 14:14  | 수정 2020-06-19 14:37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상품 시장 불안감에 미국 뉴욕 금고에 보관 중인 금괴가 최근 7년내 가장많아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 승인 금고에 보관된 금괴가 2970만 트로이온스(약 934t)에 달했다. 이는 2013년 이래 최대 규모다.
이 중 4분의 3가량인 보잉 737-700 9대를 가득 채울 물량이 최근 3달 사이에 뉴욕 금고로 이송됐다.
금 수송업체가 전세기를 띄워서 옮길 만큼 대량의 금괴가 뉴욕으로 몰리게 된 것은 미국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을 선호한 영향도 일부 있었으나 그보다는 뉴욕의 금 선물 가격과 영국 런던의 현물 가격 간 차이가 최근 들어 크게 벌어졌기 때문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선물을 매도하고 영국에서는 현물을 보유한 은행들이 뉴욕의 금 선물 가격이 치솟아 장부상 손실이 발생하자 런던에서 보유하고 있던 금괴를 뉴욕으로 옮긴 것이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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