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빅데이터망에 딱걸린 인텍플러스, 왜?
입력 2020-06-12 11:43  | 수정 2020-06-19 12:07

지난 한 주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자동차 2차전지 외관검사 장비 제조 사업을 영위하는 인텍플러스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인텍플러스는 지난주(6월 3~9일) 종목 검색순위에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종목 리포트 검색 순위에서도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발간한 '인텍플러스-정말 어마어마합니다'가 2위에 올랐다. 투자자의 관심이 모아지면서 같은 기간 주가도 9690원에서 1만750원으로 10.9% 올랐다.
인텍플러스는 반도체 검사장비 사업을 주로 영위하는 코스닥 상장사로 반도체 패키지, 모듈 검사장비 및 반도체 미드엔드 검사장비 등이 전체 매출의 65%가량을 차지한다. 최근 대만 메이저 반도체 기업과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세계 4대 반도체 제조사를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이벤트도 관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올해 들어서 2차전지 외관 검사장비의 매출이 처음으로 인식되면서 해당 사업도 전체 매출 대비 약 10%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외형 성장에 따라 실적도 껑충 뛰었다. 인텍플러스는 2017~2018년 각각 243억원, 16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매출이 40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전망을 종합하면 작년에 이어 올해 또 한 차례 매출 50% 급증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대형 반도체 기판업체의 투자 사이클이 겹치면서 수주량도 늘었다. 올 들어 고객사 투자와 장비 가격이 동반 증가하면서 인텍플러스의 장비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언택트 경제의 성장에 따라 데이터 수요가 폭증한 점도 반도체 수요 급증의 배경이 됐다. 디스플레이, 2차전지 외관 검사장비의 수요도 견조하다.
특히 6월에 접어들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모여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자동차 2차전지 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전반적으로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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