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한민국 최고의 경영대상]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의 미래로 국민 행복 기여
입력 2020-06-12 10:01 
장승진 축산물품질평가원 원장. [사진 제공 = 축산물품질평가원]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은 축산물품질평가원은 그간 국내 축산물 품질을 향상시켜 생산농가 품질경쟁력을 높여왔다.
또 유통 시장에 객관적 거래의 표준을 제공해 공정한 유통질서를 만들고 있으며 축산물 이력정보를 통해 축산물에 신뢰를 부여하기도 했다.
이밖에 정부의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대책에 따라 변화가 심한 축산물의 시장가격을 주기적으로 조사해 국민에게 제공함으로써 축산물의 유통현황과 가격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ICT 등 제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창의적인 업무혁신에 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품질, 이력, 유통 등의 빅테이터를 서로 결합하고, 분석 가공해 축산업을 지원하는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발굴해 축산농가와 기업 등 모두가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축평원은 지난해 12월 10일 세종 본원에서 창립 30주년을 맞아 '국민을 위한 30년, 국민과 함께할 미래'라는 주제로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축평원은 이 자리에서 축산물 등급판정 및 이력, 유통 사업에 대한 지난 30년 동안의 성과를 회고하고, 앞으로 국민과 함께하기 위한 뜻을 담은 새로운 가치체계를 선포하며 앞으로의 30년을 향한 도약을 다짐했다.
축평원의 새로운 미션은 '축산의 미래를 열어 국민 행복에 기여한다'로 이는 지속 가능한 축산업으로의 성장을 견인하고 국민이 안전하고 품질 좋은 축산물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의지와 이를 통해 국민의 행복한 삶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이루고자 하는 포부를 담았다.
축평원 중장기 전략 목표로 국민중심의 품질평가 강화로 축산업 발전을 선도, 이력사업 안정화로 국민 안전과 편의 증진, 합리적 축산유통 환경을 조성, 국민이 행복한 가치경영을 설정했다.
또 미션과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행동규범으로 임직원 및 국민에 대한 인권 존중의 가치를 담은 공정·전문성·소통·도전·안전의 5대 핵심 가치를 발표했다.
쇠고기 등급제도 본격 시행 20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등급제가 품질에 따른 가격 차별화를 촉진함으로써 한우 종축개량과 사육기술 개선을 견인해 한우 산업 전반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20년간 평균 도체중 등 품질등급의 꾸준한 상승은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에도 큰 영향을 줬다. 한우 거세우 마리당 조수입은 같은 기간 249만원에서 823만원로 231% 증가했고, 마리당 조수입에서 경영비를 제외한 소득도 32만1000원에서 122만2000원으로 281% 늘었다. 한우농가 평균 사육규모가 가구당 5.6마리에서 32.2마리로 크게 증가한 점에 비춰 전업화 된 농가의 소득도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축평원은 앞으로 쇠고기 등급제도가 변화되는 소비시장을 예측하고 거래 및 생산지표로서 신뢰받는 제도로, 국민건강과 한우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장승진 원장은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처음 등급판정을 시작할 때 의구심과 편견이 있었지만 모든 것을 이겨내고 명확한 성과로 우리 축산업의 성장을 견인해 왔다"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우려와 걱정을 안도와 확신으로 되돌려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축평원은 소 등급판정 결과 분석을 통한 현장 컨설팅을 전국 10개 지원에서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역별 특화된 작목반이나 한우 브랜드와의 협약 등을 통해 농가의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는가 하면, 단순히 등급판정 결과를 분석해 제공하는 형태에서 축산물이력제 정보와 연계해 적정 출하 월령을 제시하는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컨설팅 추진은 물론 Kape OLAP(축산물 이력·등급 통계분석툴)이라는 컨설팅 지원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고도화된 컨설팅을 제시하고 있다.
앱을 개발하면 국내 축산물 이력정보조희 앱과 마찬가지로 해외 현지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신속하고 편리하게 영문 이력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력정보 활용 우수성이 높아지면 고기 자체의 맛과 품질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안전관리의 우수성 또한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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