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에 1분기 국내서 대박난 게임기, 뭔가보니…
입력 2020-06-12 07:27  | 수정 2020-06-19 08:07

일본 닌텐도의 콘솔게임 '닌텐도 스위치'가 올해 1분기 코로나19 사태 속에 국내 판매량이 큰폭으로 늘어났다.
12일 국내 유통사 대원미디어의 기업설명회(IR)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위치 판매량은 8만284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 30.4% 늘어났다.
같은 기간 스위치 게임 타이틀도 28만7590개 팔리며 전년 대비 57.4% 증가를 기록했다.
이처럼 국내 판매가 급증한 것은 코로나19로 중국 현지 공장이 가동을 중단, 올해 2월초부터 스위치와 주변기기 국내 공급이 차질을 빚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출시 이후 지금까지 대원미디어를 통해 팔린 닌텐도 스위치는 총 50만5718대, 게임 타이틀은 144만4392개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닌텐도는 대형마트에 가는 물량은 직접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누적 판매량은 곱절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3D 플랫폼 기업 유니티는 올해 1~5월 PC·콘솔 게임 이용자가 작년보다 46%, 모바일 게임은 17%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인기 신작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모동숲)이 1분기 말께인 3월 20일 발매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2분기 판매량은 더욱 신장했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모동숲'은 전 세계 동시 출시된 지 열흘 만에 다운로드를 제외하고 실물로만 260만장이 팔리는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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