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코로나19 2차 유행 조짐…"9월까지 20만 명 숨질 것"
입력 2020-06-12 07:00  | 수정 2020-06-12 07:51
【 앵커멘트 】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들어 20여 개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오는 9월에는 20만 명이 숨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 재개와 대규모 인종차별 시위가 맞물리며 2차 유행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대형 테마파크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폐쇄했다가 약 3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미국이 빠르게 경제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은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미국 21개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증가했고, 이 중 비교적 일찍 경제 정상화에 나선 12개 지역은 입원자가 부쩍 늘었습니다.

▶ 인터뷰 : 레베카 / 애리조나 마리코파카운티 보건국장
- "2주 전에 신규 환자가 2백 명 정도 발생했는데, 지금은 하루에 거의 6백 명의 신규 환자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지난 2주간 계속된 대규모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코로나19 확산을 불러온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실제 워싱턴 DC 방위군 중 2명 이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라마르 / 전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 박사
- "메모리얼데이 연휴 동안 많은 사람이 예방에 소홀했습니다. 여기에 대규모 시위까지 벌어진 겁니다."

확진 사례가 더 늘어나지 않더라도 9월까지 20만 명이 숨질 것이라는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의 암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 정상화와 함께 줄곧 제기된 2차 유행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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