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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노래+프로듀싱+연기까지…다재다능 甲 ‘찐이야’ [이남경의 ARS]
입력 2020-06-11 12:33 
‘미스터트롯’ 영탁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이 스타는 어떤 사람일까. 한 번쯤 생각해보지 않으셨나요? 그럴 때 누군가 궁금하거나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콕 짚어 준다면, 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겁니다. 그래서 준비한 쏠쏠하면서도 은근한 힌트! 아티스트(Artist) 탐구(Research) 이야기(Story), 지금 바로 들려드릴게요. <편집자 주>

‘막걸리 한잔을 시원하게 외치며 본격적 트로트 열풍의 선두주자가 된 가수가 있다. 바로 가수 영탁이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 트로트 열풍 중심에 서서 뛰어난 음악적 감각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센스있는 입담과 연기, 프로듀싱 능력까지 보여주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 그를 탐구할 포인트는 ‘다재다능이다.

대박 신인이다 하는 느낌이 들지만, 영탁은 어느덧 데뷔 15년 차를 맞이했다.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함께 ‘니가 왜 거기서 나와라는 중독성 넘치는 노래로 조금씩 눈도장을 찍어가던 중 그는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에 출연하며 인생 역전의 기회를 잡게 됐다.
영탁 ‘막걸리 한잔 사진=TV조선

사실 ‘미스터트롯 출연 초반에만 해도 영탁은 큰 관심을 받던 인물은 아니었다. 그러던 중 천명훈과 1대1 데스매치를 펼치게 됐고, ‘막걸리 한잔을 부르며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특히 그의 시원한 고음은 물론, 깔끔한 꺾기와 음색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영탁하면 ‘막걸리 한잔을 떠올리게 할 만큼 깊은 인상을 남긴 무대를 완성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우승후보로서 많은 관심을 받던 중 그는 준결승전에서 주현미의 ‘추억으로 가는 당신으로 무대를 선보였다. 이 무대를 통해 그는 뛰어난 리듬 감각도 보여줬다. ‘태권트롯 나태주와 가수 신인선와 달리 영탁은 다소 정적이면서도 발과 팔을 이용해 박자를 맞췄다. ‘추억으로 가는 당신은 박자가 다소 어려운 노래였기에, 영탁은 이런 감각들을 이용해 리듬감 있는 무대를 완성시켰고, 원곡의 주인 주현미 역시 극찬했다.

이후 결승에까지 진출하게 된 그는 ‘찐이야로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능가하는 중독성을 선사했다. 여기에 코믹한 댄스와 시원한 가창력이 더해지며 영탁의 ‘찐이야는 심사위원들로부터 고득점을 차지했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꽉 잡으며 최종 선에 등극했다.

또한 결승전을 마친 후 음원사이트를 통해 ‘찐이야의 음원이 공개된 가운데 차트인에 성공하는 기염까지 토했다. 차트인에 이어 그의 이전 음원들 역시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트로트 열풍의 인기를 실캄게 했다. 뿐만 아니라 트로트의 주요 저격 대상인 중장년층만이 아닌 10대와 20대에게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데 성공했다.
‘꼰대인턴 영탁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미스터트롯 이후 영탁만의 뛰어난 음악적 감각을 볼 수 있었다면, 이후에는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그의 적재적소에 맞는 리액션과 재치있는 입담도 볼 수 있었다. 특히 ‘미스터트롯 TOP7이 고정으로 출연 중인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에서 적절한 리액션은 물론 크게 놀라거나 익살스럽게 웃는 표정, 유머러스한 입담 등으로 현장과 시청자들을 빵빵 터지게 만드는 센스있는 모습도 보여줬다.

TOP7의 맏형 장민호에 이어 둘째 형인 영탁은 동생들을 잘 챙기는 배려심 넘치는 모습도 보여줬고, 막내 정동원과 동생 같은 남승민을 위해 직접 ‘짝짝꿍짝을 만들어주기까지 했다. 이들만이 아닌 장민호에게도 ‘읽씹 안읽씹을 선물, 세 사람을 서포트해주기 위해 직접 프로듀싱까지 선보이며 다재다능함의 정점을 찍었다.

이와 함께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꼰대인턴(연출 남성우‧극본 신소라)에서 대기발령이 내려진 가열찬(박해진 분)을 대신해 마케팅부에 오게 된 차형석 역으로 특별출연했다. 등장에서 자신의 히트곡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각색해 내가 왜 거기서 나와”라고 능청스럽게 불러 웃음을 자아내기도, 차가우면서도 까탈스러운 듯한 분위기로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까지 완벽히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이렇게 영탁은 시원한 가창력부터 유쾌한 리액션, 프로페셔널한 프로듀싱, 센스있는 연기 능력까지 그 어느 하나 빠짐없이 자신만의 능력을 맘껏 펼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그가 또 앞으로 어떤 매력적인 능력을 보여줄지 궁금해지게 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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