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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봉엘에스, 친환경 용매 이용 리라글루티트 제조 특허 출원
입력 2020-06-11 09:29 
[사진 제공 = 대봉엘에스]

화장품소재 및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대봉엘에스는 친환경 용매를 이용한 리라글루티드의 제조방버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11일 밝혔다.
대봉엘에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만성질환 약물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친환경적인 '그린 케미스트리' 기술을 활용하며 괄목한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특히 그린 케미스트리 공법과 '소노 케미스트리(Sono Chemistry)' 기술을 융합해 고순도 펩타이드 의약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소노 케미스트리는 초음파분사(Ultrasonication)를 응용한 화학 반응으로, 유기합성과 촉매와 같은 화학 반응을 강화·가속화할 수 있다. 화학 반응 속도, 불균질 시스템에서 액체-고체 계면의 매우 큰 압력과 고온 작용(Cavitation)으로 큰 반응 표면적을 제공해 반응 속도를 개선한다.
소노 케미칼 반응은 반응 속도 및 출력 증가, 더욱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상 이동 촉매의 성능향상, 상 이동 촉매의 제거, 입자 합성의 개선 등이 있다. 경제적, 효율적으로 유기합성 반응에 응용돼 수율 향상, 반응시간 단축 및 반응조작의 간략화 등 많은 실용적인 효과를 일으킨다. 또 분리정제가 간단해 환경문제를 일으키지 않아 유기용매 대신에 물을 용매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미래 청정화학의 관점에서 흥미로운 분야다.

회사는 이 같은 소노 케미스트리 유기 합성 반응을 이용, 반응시간 단축 및 반응 제조의 효율성을 증가시키고 물 대신 친환경 용매(이온성 액체)를 사용한 그린 케미스트리에 접목한 바이오 의약품인 '리라글루티드(Liraglutide)'를 새로운 방법으로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리라글루티드는 인체 내 호르몬인 Glucagon-Like Peptide 1과 동일한 기전으로 작용하는 GLP-1 유사체 비만 치료제다. 인체 호르몬인 GLP-1은 생체 내에서 매우 짧은 반감기를 가지고 있지만 리라글루티드는 인체 호르몬 GLP-1과 97%가량 유사해 12시간 이상 반감기를 가진다.
대봉엘에스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그린 케미스트리에 이어 혁신적인 초음파 기술력인 소노 케미스트리를 바탕으로 특허 출원(친환경 용매를 이용한 리라글루티드의 제조방법)을 완료했다"면서 "국내 및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독자 개발 기술에 대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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