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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까지 어깨 통증 강판…‘붕괴 위기’ 선발진, 꼬여만 가는 kt
입력 2020-06-11 08:57 
2020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무관중 경기가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2회초 kt 선발 김민이 마운드서 내려가고 있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김민(21)까지 무너졌다. 정확한 검진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kt위즈 선발진은 붕괴 위기에 놓였다.
kt는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0-10으로 패했다. 5회 강우콜드게임. 빗속에서 너무 허무하게 패했다. 이날 패배로 6연패 수렁에, 단독 9위로 내려 앉았다.
연패도 연패지만, 선발진은 무너진 상황이다. 특히 이날 선발 등판한 김민의 몸 상태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김민은 이날 1⅓이닝 2피안타 6사사구 1탈삼진 8실점(6자책)으로 최악의 피칭을 남겼고, 우측 어깨 통증으로 강판됐다. 김민은 MRI 촬영을 하러 병원으로 이동했고, 검진 결과는 11일 중에 나올 전망이다.
아직 정확한 진단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해 150⅔이닝을 던진 프로 3년차 우완 투수에게 우측 어깨 통증은 불안한 징조인 것은 분명하다.
이미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0)가 최근 좌측 장요근 미세손상으로 전치 5주 진단을 받고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벌써 선발 투수 2명이 빠져나갔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배제성 소형준 등 나머지 선발투수들을 믿어야 하는 상황이다. 안그래도 불안했던 선발진이다. 10일 기준 kt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5.18로 10개 구단 중 9위에 그치고 있다.
선발 자리를 대체할 만한 자원도 마땅치 않다. 1군 롱릴리프 김민수는 이미 쿠에바스의 빈자리를 채우며 대세 선발로 투입되고 있다. 11일 KIA전에서는 연패 탈출의 특명을 안고 선발로 등판한다. 현재 1군에 있는 투수 중에서는 그나마 조병욱이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등판했던 경험이 있고, 2군에 있는 박세진 등에게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선발 투수의 중요성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최근 kt의 연패도 선발이 무너지면서 비롯되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다. 선발진의 안정화가 중요하지만, kt로서는 꼬여만 가고 있는 상황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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