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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상대 ‘ERA 8.26’ 장민재, 한화를 연패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
입력 2020-06-11 07:07 
한화 이글스 선발로 장민재가 나선다. 지난달 2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장민재는 2주 만에 다시 1군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결국 장민재(30·한화 이글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16연패까지 늘어난 한화의 속절 없는 연패 행진 여부가 일단 장민재의 어깨에 달렸다.
장민재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출격한다. 지난달 28일 1군에서 말소된 장민재는 이날 콜업될 예정. 약 2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르는 셈이다.
장민재가 1군에서 말소되기 전, 그리고 다시 돌아올 때까지 한화는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23일 창원 NC다이노스전부터 시작된 한화의 연패는 어느덧 16연패까지 늘었다. 이는 KBO리그 최다연패 공동 3위 기록이다. 앞서 2002년 롯데, 2010년 KIA타이거즈가 16연패에 빠진 적이 있다.
장민재까지 무너지면, 한화는 불명예 기록에 더 다가서게 된다. 17연패로 해체 직전인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가 기록했다. 프로야구 최다연패는 역시 역사 속으로 사라진 삼미 슈퍼스타즈가 1985년 기록한 18연패다.
14연패 후 한용덕 감독이 자진 사퇴했고, 최원호 감독대행 체제로 두 경기 치렀다. 최 대행은 지휘봉을 잡자마자 엔트리에 대폭 변동을 줬다. 젊은 선수들을 2군에서 올렸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다. 두 경기에서 5득점에 그쳤는데, 실점은 무려 21점을 했다.
장민재는 이번 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7.58을 기록 중이다. 최근 두 경기가 좋지 못했다. 5이닝도 채우지 못 하고 내리 2패를 쌓았다. 지난달 20일 수원 kt위즈전에서는 4이닝 1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6실점, 27일 대전 LG전 때는 3이닝 8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다만 롯데 상대로는 약한 면모였다. 통산 성적이 25경기 40⅓이닝을 소화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8.26이다. 올 시즌 롯데 상대 첫 선발 등판이다.
롯데 선발은 서준원이다. 한화 타선은 서준원을 공략해야 한다. 역시 서준원도 올 시즌 한화 상대 첫 등판이다. 한화 상대로는 통산 3경기 11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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