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망언 제조기' 아소 일본 부총리 "한국과 같은 취급 말라"
입력 2020-06-11 07:00  | 수정 2020-06-11 07:38
【 앵커멘트 】
망언을 워낙 많이 해 '망언제조기'란 별명이 붙은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가 또 망언을 쏟아냈습니다.
일본은 국민 수준이 높아서 코로나19 사망률이 낮다고 목소리를 높이더니, 한국과 같은 취급을 하지 말라는 황당한 말도 했습니다.
국민 수준은 높다는데 부총리 수준은 왜 저 모양인지 모르겠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주 아소 다로 부총리가 일본의 코로나19 사망률이 낮다며 자화자찬을 합니다.

▶ 인터뷰 : 아소 다로 / 일본 부총리 (지난 4일 일본 국회)
- "일본만 약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냐고 (외국에서) 연락이 오는데, 제가 '당신들 나라와 일본은 민도가 다르다'고 하면 조용해 집니다."

민도, 즉 국민 수준이 높기 때문에 일본의 코로나19 방역이 성과가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당시 근거로 제시한 수치가 틀렸고, 설사 일본이 서구보다 사망률이 낮더라도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하면 높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사쿠라이 슈 / 일본 입헌민주당 의원
- "동아시아의 중국, 한국, 대만과 비교하면 일본 상황이 가장 나빠요. 아소 부총리 논리대로라면 일본 민도는 동아시아 최악인 건데, 그렇게 인식하는 건가요?"

아소 부총리는 집에서 신발 벗는 일본 문화가 코로나 방역에 도움이 됐다는 취지라면서, 뜬금없이 한국과는 비교하지 말라고 덧붙입니다.

▶ 인터뷰 : 아소 다로 / 일본 부총리
- "일본은 강제력이 없어요. 강제력 있는 한국과 같은 취급하지 마세요. (한국은) 위반하면 바로 벌금이 얼마라고 합니다."

일본은 코로나19 검사를 적게 하고 있어 확진자가 덜 나온다는 지적을 받고 있어, 아베 내각 지지율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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