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수도권 비규제지역인 인천서도 평균 100대 1 청약경쟁률 나와
입력 2020-06-10 16:55 
부평 SK 뷰 해모로 투시도 [자료 = SK건설·한진중공업]

오는 8월 예정된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시행 전에 분양을 받으려는 청약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전매제한이 6개월에 불과해 투자수요도 적지않게 몰린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감정원의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9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SK건설과 한진중공업의 '부평 SK VIEW 해모로(부평 SK뷰 해모로)'가 547세대 모집에 총 5만7621명의 청약접수자가 몰려 평균 105.3대 1의 경쟁률로 해당지역에서 전 주택형의 청약접수를 마감했다.
특히 전용 84㎡B 주택형은 43세대 모집에 1순위에서 8460명이 접수해 19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670만원이며 중도금(분양가의 60%) 이자후불제 조건을 내걸었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인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1·2단지도 3134세대 공급에 해당지역과 기타지역을 합쳐 8만4730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평균 27.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 현장의 경우 두 단지의 당첨자발표일이 달라 중복청약을 한 수요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3.3㎡당 분양가는 1574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안심 전매제도'를 적용해 1차 중도금 납부 전 전매가 가능하게 조절했다.
인천은 현재 비투기과열지구와 비청약과열지구라 인천시와 수도권(서울·경기)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유주택자를 포함해 누구나 1순위 청약 신청을 할 수 있다. 청약 재당첨 제한도 없고,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도 6개월이라 적지 않은 청약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오는 8월부터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대다수 지역에서 분양하는 단지의 분양권 전매가 사실상 막혀 아직 분양권 전매가 비교적 자유로운 수도권 비규제지역에 청약 수요가 쏠린 것"이라며 "
나인성 리얼프렌즈 실장은 "그동안 규제지역을 피해 비규제지역으로 이동하던 풍선효과가 오는 8월 전면적인 전매강화를 앞두고 쏠림이 심화되고 있다"며 "8월 이후부터는 전국 주요 지역의 민간택지 전매제한이 소유권 이전 등기(약 3년) 시점으로 강화되기 때문에 무리한 단기 투자적 관점에서의 접근은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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