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장자연 접대 장소' 압수수색
입력 2009-03-22 05:20  | 수정 2009-03-22 05:20
【 앵커멘트 】
경찰이 고 장자연 씨의 성 상납 장소로 지목된 소속사의 옛 건물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성 상납 인사의 실명도 확인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분당경찰서는 지난해 11월까지 고 장자연 씨의 소속사 건물로 쓰였던 서울 삼성동의 3층 건물을 압수수색했습니다.


1층은 와인바, 2층은 사무실, 3층은 접견실로 꾸며져 있는 이곳은, 장 씨가 유력 인사들을 접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장소입니다.

▶ 인터뷰 : 건물 관계자
- (바, 샤워실 다 있나요?) "다 있어요. 그거는 다 있는 데 그게 럭셔리 하다 아니다 이것은 보는 사람마다 관점이 틀리니까. "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이곳에서 실제 성 상납이 이루어졌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성 상납 인사 명단이 들어 있는 사본을 확보해 실명을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오지용 / 분당경찰서 형사과장
- "실명을 지운 부분은 진하게 지워지지 않아서 육안으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문서에는 유력일간지 대표와 금융계인사를 비롯해 IT업체 대표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경찰은 혐의를 구체화하기 위해 장 씨와 소속사 대표 김 씨 간에 오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복원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문건 유출 혐의로 유족이 고소한 전 매니저 유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문건 유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장자연 리스트를 인터넷에 유포시키거나 비방 글을 올린 네티즌의 신원 파악에도 나섰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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