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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름돈으로 펀드투자…카카오, 증권서도 돌풍
입력 2020-06-10 11:50 
[제공 = 카카오페이증권]

언택트(비대면) 수혜를 톡톡히 본 카카오가 증권가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페이증권이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덕이다.
10일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달 1일 '알모으기'를 시작한 이후로 일평균 펀드투자건수가 5만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사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알모으기'는 일주일 만에 10만명이 신청해 흥행을 거두고 있다. '알모으기'는 소액으로도 손쉽게 투자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한 행사다. 첫 결제 후 투자 지원금 2000원이 지정한 펀드 상품에 투자된다. 오는 7월까지 카카오페이 결제로 받은 리워드의 두 배 금액이 선택한 펀드 상품에 자동 투자되는 구조다. 리워드는 온·오프라인 결제에 모두 제공되며, 월 30회까지 100% 지급된다.
카카오페이증권 계좌 개설자는 현재까지 총 125만명에 달한다. 지난 3월에는 서비스를 개시한지 28일 만에 50만 계좌를 돌파했다. 펀드 투자 계좌도 약 100일 만에 증권 계좌 중 전체의 16%에 해당하는 20만 계좌를 넘어섰다. 투자자들의 생활 속에 밀접하게 들어가 쉬운 투자를 유도했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알모으기' 뿐만 아니라 '동전 모으기'도 선보이고 있다. '동전 모으기'를 통해서는 카카오페이로 결제한 후 1000원 미만으로 남은 동전을 미리 지정한 펀드에 자동으로 투자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결제와 리워드, 투자를 연결해 생활 속에서 투자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색다른 금융 서비스가 사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증권 계좌에 대한 기본 혜택뿐 아니라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서 사용자들의 금융 경험을 넓혀줄 수 있도록 새로운 투자 문화를 더욱 확대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페이증권은 현재 '카카오페이 투자' 서비스에서 세가지 펀드를 선보이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블록체인·클라우드·인터넷·반도체·전자상거래 등 5개의 산업군에 분산투자하면서 목표 수익률에 맞춰 투자금을 조정하는 '똑똑한 펀드' △투자의 대가 레이 달리오가 검증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경기 국면에 따라 강세를 보이는 자산에 최적의 비율로 분산 투자하는 '믿음직한 펀드' △인공지능이 글로벌 자산에 대한 빅데이터를 수집해 투자 전략을 실행하는 '합리적인 펀드'를 제공하고 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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