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연차 로비' 추부길 체포
입력 2009-03-21 14:24  | 수정 2009-03-21 14:24
【 앵커멘트 】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추부길 전 청와대 비서관을 전격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이광재 민주당 의원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오늘 아침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추 전 비서관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사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대운하 전도사'로 유명한 추 전 비서관은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지난해 2월부터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냈지만 촛불집회 참가자를 '사탄의 무리'라고 한 발언이 문제가 돼 4개월 만에 사퇴했습니다.

검찰은 또, 이광재 민주당 의원도 오늘 오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박 회장으로부터 정치자금으로 5만 달러 이상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여야 현역 의원 두세 명도 박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단서를 포착하고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 수사가 이전 정권과 현 정권, 여야를 넘나들며 광범위하게 진행되는 모습입니다.

앞서 검찰은 박 회장으로부터 각각 5억 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송은복 전 김해시장과 이정욱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을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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