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청약 예비당첨 검색어 왜?... 인천 분양시장 '들썩'
입력 2020-06-10 09:22  | 수정 2020-06-17 10:05

10일 청약 예비당첨이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오른 가운데,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분양권 전매 제한이 강화하기 전에 청약하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인천의 분양 시장이 들썩였습니다.

'묻지마 청약'이 최근 잇따르며 청약 예비당첨으로 청약통장의 효력이 사라지는지 누리꾼들의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까지 진행된 이 단지 1순위 청약은 총 3134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8만4730건이 접수해 전 타입이 1순위로 마감됐습니다.

또 9일 1순위 청약을 받은 '부평SK뷰해모로'(인천 부개서초교 북측구역 재개발)는 547가구 모집(이하 특별공급 물량 제외)에 해당지역과 기타지역을 합쳐 5만7천621명이 청약해 105.3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해당지역 청약자 기준으로 전용면적 84㎡B(144.3대 1)가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84㎡A(117.2대 1), 74㎡A(105.5대 1)도 세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나머지 주택형에도 최소 수백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이날 1순위 청약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인천에서 청약이 진행된 두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각각 1천670만 원과 1천574만 원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뜨거운 열기 속에 1순위 청약을 마감했습니다.

인천은 현재 비투기과열지구 및 비청약과열지구로, 인천시와 수도권(서울·경기)에 거주하는 만 19살 이상이면 유주택자를 포함해 누구나 1순위 청약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또 청약 재당첨 제한이 없고,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도 6개월로 짧습니다.

특히 오는 8월부터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대다수 지역에서 분양하는 단지의 분양권 전매가 사실상 막히면서 분양권 전매가 비교적 자유로운 수도권 비규제지역에 청약 수요가 쏠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들 단지는 개정된 주택법이 시행되기 전 입주자모집공고를 낸 만큼, 당첨일로부터 6개월 후에 분양권 전매를 자유롭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역시 비규제지역인 대구 달서구 죽전동에 들어서는 '죽전역 시티프라디움'도 이날 1순위 청약 결과 57가구 모집에 1천428명이 신청해 평균 25.1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당해지역에서 청약을 마감했습니다. 전용 84㎡B형에서 최고 경쟁률(42.8대 1)이 나왔습니다.

경남 창원시 사파정동에 들어서는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도 이날 모든 주택형에서 1순위 청약을 마쳤습니다.

439가구 모집에 총 5천495명이 청약해 평균 1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전용 86㎡P 해당지역에서 최고 경쟁률(23.1대 1)을 기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김주하의 MBN 뉴스7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