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다국적 제약사, 의료분야 산학 협력 '가속'
입력 2009-03-21 05:14  | 수정 2009-03-23 10:41
【 앵커멘트 】
암과 같은 불치병을 치료하기 위해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잇따라 세계 각 지역 대학들과 손을 잡고 있습니다.
치료제 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싱가포르에서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싱가포르대학 암연구센터.

사람의 조직 세포에서 추출한 DNA의 밀도를 측정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암을 유발하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려내려는 것입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이 같은 조직 검사는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에 대한 기본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수술 여부와 함께 항암 치료의 횟수까지 결정됩니다.


실험실에서는 또한 암 치료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학 측이 다국적 제약회사 바이엘쉐링과 손잡고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

▶ 인터뷰 : 리치숭 / 싱가포르 의대 교수
- "(산학 협력을 통해) 다양한 유기화합물에 대한 조기 접근을 가능하게 하고, 인간에 대한 집중적인 치료와 질병에 대한 연구 성과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신약 개발 연구에 필요한 인프라와 전문성을 대학 측이 제공하고, 막대한 연구비를 제약회사가 부담해 산학 협력의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희열 / 바이엘쉐링 아태지역 대표
- "싱가포르의 여러 대학교 연구기관과 저희가 협력을 하고, 항암제 사업에도 협력을 하고, 우수 학생들을 유치하고…"

싱가포르 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해서는 특히 아시아 지역 환자에게 맞는 신약 연구를 집중 벌일 예정이며, 이를 위해 중국 칭화대 의학센터와도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는 다국적 제약회사와 대학교간 연구 협력은 조만간 국내로까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싱가포르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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