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턴 합격 전략…"스펙보다 차별화된 경험"
입력 2009-03-21 05:14  | 수정 2009-03-23 17:23
【 앵커멘트 】
최근 많은 기업이 정부 정책에 맞춰 인턴사원을 뽑고 있는데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무조건 어학 점수나 자격증을 따는데 주력하기 보다는 회사별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황승택 기자가 인턴 면접 전형 과정과 인턴 합격자를 만나보고 왔습니다.


【 기자 】
300명을 뽑는 자리에 3천3백 명이 지원한 시중은행의 인턴 전형 면접장.

지원자가 자리에 앉고 간단한 자기소개가 끝나자 긴장된 면접은 시작됩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지만, 면접관은 예상치 못한 까다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 인터뷰 : 우리은행 면접관
- "우리은행의 장점보다는 지금 현재 고객이나 일반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 우리은행의 단점을 포함해서 설명해주시죠."

▶ 인터뷰 : 인턴 지원자
- "다른 은행과 비교해 BIS비율이 낮은 것이…
"

지원자들은 자신이 지원하는 회사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과 특성화된 경험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인턴지원자
- "면접을 보다 보니 정보에 있어서 많이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캠퍼스 리쿠르팅이나 회사에 제공하는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깨닫고 준비하는 활동이 필요한 거 같습니다."

▶ 스탠딩 : 황승택 / 기자
- "인사담당자들은 획일화된 어학 점수나 자격증보다 회사 특성에 맞는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라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유도현 / 우리은행 인사부 차장
- "보통 고민하고 있는 스펙보다는 다양한 경험과 금융과 경제 흐름을 이해하고 있고 고객과의 친화력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부각시키는 것이 보다 유용합니다."

지난 2월부터 서울세관에서 인턴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해림 씨는 중국에서 대학생활을 하며 닦은 경험과 어학능력을 십분 활용했습니다.

최근 범람하는 중국 사이버 밀수품을 단속하려고 서울세관이 중국어 능통자를 필요로 한 점을 정확히 공략했습니다.

▶ 인터뷰 : 정해림 / 서울세관 사이버조사팀 인턴
- "대학생활에 있어서 학업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도 더 넓은 시야를 갖고 자기 특기와 적성을 살려서 더 많은 경험을 쌓았으면 좋겠습니다. "

자신의 특기와 차별화된 경험을 통한 맞춤 준비가 취업 성공을 앞당기는 지름길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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