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대 복귀 골을 멀티 골로 장식한 '블루 드래곤' 이청용(32·울산)이 K리그1(1부) 5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6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2골을 터뜨려 팀의 4-0 완승을 이끈 이청용을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 MVP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청용은 이 경기 전반 25분 결승 골로 2009년 7월 19일 강원FC전 이후 약 10년 11개월 만에 K리그 경기에서 골 맛을 봤고, 전반 36분에는 왼발 중거리포로 한 골을 더했습니다.
이청용은 구단을 통해 "중요한 더비에서 복귀 골을 넣고 팀 승리를 도울 수 있어 영광이고, 라운드 MVP 선정도 기쁘다"면서 "팀 동료들이 잘 도와준 덕분에 상을 받게 돼 고맙다고 인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골 소식에 "(기)성용, (구)자철이가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귀띔한 이청용은 "경기 후에 듣기로는 성용이가 (고)명진이 형에게 '청용이가 두 골 넣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는데, 세 골은 무리일 거라고 생각했나…"라는 너스레로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그는 "앞으로도 잘 준비해서 울산 팬과 K리그를 사랑해주시는 축구 팬에게 매주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