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케이뱅크 영업 정상화 시동…내달 새 입출금통장 개시
입력 2020-06-09 14:28  | 수정 2020-06-09 14:28

자본 부족으로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였던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다음달 새 상품을 선보이며 영업 정상화에 시동을 건다.
케이뱅크는 다음달 1일 기존 '듀얼K 입출금통장' 신규 판매를 종료하고 혜택을 늘린 새 입출금통장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한 가지 종류 입출금통장만 운영하는 만큼 혜택을 늘려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케이뱅크는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는 대로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등 새 상품들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KT의 대주주 적격성 문제에 발이 묶여 증자에 실패했던 케이뱅크는 5949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유상증자를 마치면 케이뱅크 총 자본금은 1조1000억원으로 늘어난다. 당초 케이뱅크는 KT를 최대주주로 올려 유상증자를 할 계획이었으나 KT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계획이 무산됐다. 대신 KT는 자회사인 BC카드를 통해 케이뱅크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BC카드가 KT의 케이뱅크 지분 10%를 사들여 2대 주주로 올라선 뒤 케이뱅크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가 되는 방식이다. BC카드는 이를 위해 지난달 8일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했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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