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4억2천만년전 가장 오래된 벌레 화석 스코틀랜드서 발견
입력 2020-06-09 14:20  | 수정 2020-06-16 15:05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벌레 화석이 발견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9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오스틴 텍사스대 연구진은 스코틀랜드 케러러섬에서 4억2천500만년 전에 살았던 노래기(millipede)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연구진은 학술지 '역사생물학' 5월호에서 이같은 화석을 발견한 사실과 함께 이 화석이 현재까지 알려진 곤충이나 거미류 화석 중 가장 오래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래기는 딱딱한 석회질의 껍질로 싸여 있는 절지동물 중 하나로, 지네나 공벌레와 비슷한 외형을 갖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화석이 일부 전문가의 생각보다 더 빨리 진화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이번 발견을 통해 곤충과 식물의 진화 과정과 관련해 새로운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호숫가에서 군집 생활을 하던 이 벌레가 불과 4천년 만에 복합적인 산림 생태계로 서식지를 옮긴 것으로 추정돼서입니다. 이는 기존에 알려진 진화 속도에 비해 훨씬 빠른 것입니다.

연구진은 이보다 더 오래된 벌레나 식물 화석이 존재하나, 아직 발견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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