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점검차` 벙커 갔다던 트럼프, 법무부 장관 사실은…
입력 2020-06-09 10:35  | 수정 2020-06-16 10:37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백악관 인근에 시위대가 진출했을 때 지하 벙커로 간 일은 비밀경호(SS)의 권유로 피신한 것이라는 미국 법무부 장관의 설명이 나왔다.
이는 '점검차' 벙커에 들렸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상반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윌리엄 법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이 너무 나빠서 비밀경호국이 대통령에게 지하 벙커로 갈 것을 권유했다"며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CNN방송 등은 백악관 주변까지 시위대가 다가온 지난달 29일 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아들 배런이 지하 벙커로 불리는 긴급상황실(EOC)로 이동해 1시간가량 있었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이를 두고 사회관게망서비스(SNS)에선 트럼프 대통령을 "벙커 소년" 등으로 부르며 조롱하는 게시물이 확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지난 3일 폭스뉴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해당 보도와 관련해 "오보다. 아주 잠깐 갔고 (피신보다는) 점검을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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