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플로이드 살해 혐의 전직 美 경찰 쇼빈 첫 공판 진행
입력 2020-06-09 09:57  | 수정 2020-06-16 10:07

미국에서 비무장한 흑인 시민 조지 플로이드를 과잉진압으로 사망케 한 혐의로 구속된 미니애폴리스시 전직 경찰관 데린 쇼빈에 대한 첫 공판이 진행됐다.
재판은 8일(현지시각) 미네소타 주 헤너핀 카운티 지방법원에서 열렸고, 쇼빈은 법정에 직접 출석하는 대신 미네소타 주립교도소에서 화상을 통해 재판에 임했다.
쇼빈은 주황색 수의를 입고 수갑을 찬 상태로 이름과 주소를 묻는 판사의 질문에 간단히 대답했다.
이날 법원은 2급·3급 살인, 2급 우발적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쇼빈에 대해 125만 달러(약 15억원)를 보석금으로 책정했다.

다만 법규를 준수하고 성실히 재판에 출석하는 등의 일부 조건을 지킬 시 100만 달러(약 12억원)만 내고도 석방될 수 있게 했다.
보안·법 집행기관에서의 근무 금지, 총기·탄약과 개인화기 소지 허가증 반납, 플로이드 유족과 접촉하지 않는 것도 조건에 포함됐다.
쇼빈의 다음 공판은 오는 29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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