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신용카드 사용액 회복세…"긴급재난지원금 효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이 두달 만에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8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BC·롯데·우리·하나)의 개인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45조1천355억 원으로, 작년 같은 달 보다 2.3% 증가했습니다.

앞서 3월(-4.1%)과 4월(-4.4%)에 보인 감소에서 돌아선 것입니다.

지난달 개인 신용카드 오프라인 승인액은 1년 전보다 2.0% 줄어들어 여전히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전 수준에는 못 미쳤지만 올해 3∼4월보다는 승인액이 4조 원 이상 늘며 회복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달 중순 이후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업계는 추측했습니다.

여기에 온라인 성장률이 20.5%를 기록하며 오프라인 부진을 만회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언택트'(비대면) 소비 강세 분위기는 지난달에도 이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3월과 4월에 오프라인 승인액이 1년과 견줘 각각 10.4%와 9.1% 쪼그라드는 동안에도 온라인 승인액은 각각 22.3%와 15.6% 증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