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국, 삼성전기 소속 기업인 3명에 첫 '예외입국' 허용
입력 2020-06-08 16:41  | 수정 2020-06-15 17:05

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기업인에 대한 '예외 입국'이 처음으로 허용됐습니다.

오늘(8일) 주태국 한국대사관과 코트라(KOTRA)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인천발 항공편을 이용해 삼성전기 기술진 3명이 태국에 입국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태국인들이 귀국하는 항공편에 함께 탑승합니다.

태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3월 26일부터 비상사태를 선포, 국제선 여객기의 착륙 금지 조처를 내리면서 한국 기업인의 입국도 막혔습니다.


그러나 4월 초부터 태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대사관과 코트라, 한국 정부 등에 신제품 생산라인 개발 및 설치나 태국에서 수주한 프로젝트와 관련한 기술진에 대한 예외 입국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태국 대사관은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예외입국 수요를 조사한 뒤 4월 중순부터 태국 당국과 협의에 나섰습니다.

이욱헌 주태국 대사도 솜킷 자투스리피탁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태국 정부·의회 고위관계자 등과 면담을 통해 예외 입국의 필요성 및 미 입국 시 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설명하며 우리 기업인이 태국에 들어올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스니다.

한국 외교부 본부와 산업부·국토부, 코트라 등도 측면에서 지원했다고 대사관 측은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태국 정부는 지난주 삼성전기 소속 3명 및 다른 기업인 9명에 대해 예외입국을 승인했습니다.

나머지 9명은 13일 이후 태국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예외입국 기업인들은 태국 정부 방침에 따라 입국 후 태국 정부가 격리시설로 지정한 호텔에서 14일간 격리해야 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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