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이주영 이준혁을 내세운 성장 영화 ‘야구소녀가 스크린 공략에 나선다.
8일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야구소녀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최윤태 감독과 배우 이주영 이준혁이 참석했다.
‘야구소녀는 고교 야구팀의 유일한 여자이자 시속 130km 강속구로 ‘천재 야구소녀라는 별명을 지닌 ‘주수인(이주영)이 졸업을 앞두고 프로를 향한 도전과 현실의 벽을 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여성 성장 드라마다.
최윤태 감독은 2017년에 야구 하는 소녀의 인터뷰를 보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아내와 이야기 하는데 당연히 여자는 프로야구 선수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하더라. 그래서 되게 뭔가 신기한 걸 알게 됐다는 반응을 보이더라. 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면 의미 있는 성장 영화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화를 만들면서 중점을 둔 건 저희가 조금 적은 예산을 촬영을 해야 했다. 힘든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저희는 기본에 충실한 영화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촬영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메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주목받은 ‘2020 아이콘 이주영이 최고구속 134km, 볼 회전력의 강점으로 ‘천재 야구소녀라는 별명을 얻으며 주목받았지만 편견에 가로막혀 제대로 된 기회조차 받지 못함에도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고교 야구선수 주수인 역을 맡았다. 지난해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로 사랑받은 데 이어 올해 ‘비밀의 숲 시즌 2로 시청자들을 만날 이준혁이 프로 진출에 실패한 과거의 상처를 지닌 채 ‘수인의 학교에 새롭게 야구부 코치로 부임한 최진태를 연기한다.
최윤태 감독. 사진|유용석 기자
최윤태 감독은 이주영 이준혁 캐스팅과 관련해 두 사람을 제가 선택한 것보다 두 배우가 저희 작품을 선택해줬다. 주수인은 많은 고민을 했다. 단순히 그냥 연기를 잘해서 되는 것만이 아닌 그냥 이미지만으로도 존재감이 돋보일 수 있는 배우가 해주길 바랐다. 가장 먼저 생각난 배우가 이주영이었다. 이준혁은 사실은 미팅하기 전에는 걱정했던 부분이 외모가 잘생겨서 과연 영화에 어울릴까 생각했다. 미팅할 때 이준혁이 가진 선한 성격이라는 것이 저에게 울림을 줬고 같이 작업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주영은 야구 훈련 한달을 했다. 프로 선수처럼 훈련하기엔 부족한 시간이었다. 훈련하면서 느낀 건 주수인이 그런 것처럼 프로를 준비하는 남자 선수들 사이에서 이준혁 선배와 훈련했다. 감독님과 시나리오 캐릭터 연기를 하면서 주수인 캐릭터 힌트를 얻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주수인이 겪었을 감정이, 제가 느끼는 감정과 다르지 않을 것 같았다. 신체 훈련을 하면서 주수인 캐릭터에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다. 그런 점이 훈련을 하면서 받은 좋은 기운이다. 영화를 보고 나서 투구하는 폼이나 실제로 훈련하는 것에 얼마나 실제적으로 느낄 지 모르겠다. 정말 하면서 주어진 시간 안에서 조금이나마 실제로 프로 선수를 하고 싶어하는 선수들에게 누가 되지 않을 만큼, 최대한으로 할 수 있게 훈련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이준혁은 ‘야구소녀 내용과 똑같지 않지만 신인 배우가 제게 조언을 구하더라. 저도 모르게 힘든 이야기를 했다. 그 친구는 이제 시작하는 사람이었는데, 희망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었을 것 같다. ‘야구소녀 시나리오를 받고 미안하더라. 그래서 다시 연락해서 힘을 주고, 할 수 있다는 연락을 했다. 그런 영화다. 최 코치가 자기는 고생했지만, 그랬기에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줬다. 저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작품을 했다. 살도 찌우고, 야구 연습도 했는데 정말 너무너무 추웠다. 그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야구소녀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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