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현병' 앓는 친모도 딸 아이를... 창녕 아동학대 '논란'
입력 2020-06-08 16:22  | 수정 2020-06-15 17:05
경남 창녕에서 발생한 아동 학대에 계부 뿐 아니라 친모도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창녕경찰서는 초등학생 딸 A(9·4학년)양을 학대한 혐의(아동학대)로 계부 B(35)씨와 친모 C(27)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말을 듣지 않고 거짓말을 해서 때렸다"고 시인하면서도 일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C씨는 조현병 환자인데 지난해부터 치료를 받지 않아 증세가 심해졌고, 이에 딸을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현병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와해된 행동, 정서적 둔마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고,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는 질환입니다.


한편, A양 가족은 경남 거제에 살다가 지난 1월 이사했으며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등교, 외출 등이 거의 없어 주변에서는 부모의 학대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다만 A양이 2년 전부터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한 점을 근거로 경남 거제의 학교와 이웃 주민을 상대로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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