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가 결국 원 구성의 법정 시한을 넘겼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 구성 시한인 오늘(8일)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매듭짓지 못했습니다.
국회법은 첫 집회일 이후 3일 이내, 즉 이날까지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법제사법위원장을 어느 정당이 가져갈지를 비롯한 일부 핵심 쟁점을 놓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은 당분간 표류할 전망입니다.
다만 여야는 상임위원회 위원정수 개정을 위한 특위를 구성하고, 오는 10일까지 상임위 위원정수를 합의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습니다.
특위는 민주당 6명, 통합당 4명, 비교섭단체 1명 등 총 11명으로 꾸려집니다.
특위는 상임위별로 몇 명의 위원을 배정할지 논의하며, 그 결과를 담은 규칙 개정안은 오는 10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입니다.
국회 관계자는 "10일까지 상임위 위원정수에 합의하면 교섭단체 등이 상임위원 선임안을 제출하고 이를 토대로 상임위원장 선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야는 오는 12일까지 상임위원장 선출을 완료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