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8일 민간이 주도하는 한류의 지속 확산을 뒷받침할 '한류지원협력과'와 소관 분야 통계 분석을 통해 정책 생산과 집행을 지원하는 '정책분석팀'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해부터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입법예고 등 민관 의견 조회를 거쳐 9일 조직 신설 내용을 담은 '문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시행규칙 개정령안'을 공포·시행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년간 이어진 한류는 민간의 적극적인 노력의 산물로서, 문화콘텐츠와 연관 산업의 수출 증가, 국가 이미지 개선 등에 기여하며 그 영향력을 계속 높여왔다. 그러나 한류 관련 현황을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총괄 지원계획을 수립·집행할 중앙부처 차원의 전담조직이 없어 그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중앙부처 최초로 신설되는 '한류지원협력과'는 그동안 부 내외로 분산되어 있던 한류 진흥업무를 총괄해 민간 활동을 지원하고 각종 한류 확산 지체 요인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앞으로 ▲ 한류 지원을 위한 총괄계획 수립 ▲ 한류 시장에 대한 조사·연구 ▲ 한류 연관 상품의 개발·수출 지원 ▲ 한류 기반 문화교류 사업 등을 수행하고 이를 통해 우리 콘텐츠의 힘이 연관 산업의 동반성장과 우리 문화 확산에 기여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책분석팀'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관리했던 문화, 예술, 체육, 관광 분야의 데이터를 일원화해 관리하고 통계에 기초한 정책 수립, 집행, 평가 체계를 구축한다. ▲ 소관 분야별 통계의 개선 및 확충 ▲ 각종 데이터를 활용한 속보성 지표 및 지수 작성 ▲ 경제적 효과 산출 등 정책 연계 통계 작성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시의성 있는 자료가 정책의 전 과정에 녹아들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조직 신설이 신한류를 확산하고, 문체부의 정책 품질을 높이기 위한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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