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냄새난다"던 김어준, 쉼터 소장 사망엔 "보도살인"
입력 2020-06-08 14:47  | 수정 2020-06-15 15:07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 A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방송인 김어준 씨가 A씨의 사망은 "보도 살인"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A씨의 죽음의 원인을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및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과도한 취재로 돌린 셈이다.
김씨는 8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검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기사가 나오고, 그 과정에서 한쪽으로 '몰이'를 당하면 보도살인이라고 부를 상황이 나온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한 사람, 한 단체를 이런 식으로 한 달 가까이 모든 언론이 동시에 폭격하면 사회적 사망선고 내리는 것과 비슷하다"며 "타깃이 되는 사람은 화병이 나고, 그러다가 돌아가시는 분들도 꽤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씨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및 정의기억연대 관련 의혹에 대해)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기사"라면서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반드시 도입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달 26일 정의연 관련한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두고 "냄새가 난다"며 "누군가 왜곡에 관여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배후설'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는 지난 1일 명예훼손죄 등으로 김씨를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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