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늘(8일) 전국에 공적 마스크 937만4천장을 공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약국에 620만9천장, 농협하나로마트(서울·경기 제외)에 14만9천장, 우체국(대구·청도 및 읍·면 소재)에 6만장, 의료기관에 95만장이 각각 공급됐습니다.
또 방역 정책상 필요에 따라 서울시에 200만장, 해양수산부에 6천장이 각각 지급됐습니다.
지난 1일부터 5부제가 폐지됨에 따라 누구나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원하는 요일에 마스크를 살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 수업을 위해 18세 이하(2002년 포함 이후 출생자)는 일주일에 5장까지 구매가 가능합니다. 19세 이상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일주일에 3장까지만 살 수 있습니다.
다만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 제도는 유지되기 때문에 판매처에 갈 때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합니다. 가족이나 장애인, 요양병원 환자 등을 위한 마스크 대리구매 시에도 필요한 서류를 가져가야 합니다.
한편 식약처는 덴탈마스크(수술용마스크)처럼 얇은 비말(침방울) 차단용 마스크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자 이달 말까지 비말차단용 마스크 생산량을 하루 100만장으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현재 민간 유통 물량으로 공급되고 있는데 수요가 많아 조기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4개 업체에서 9개 제품에 대해 의약외품으로 허가를 받았고, 일부 업체가 생산·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김상봉 바이오생약국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일부 비말차단용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데 초기 생산량이 많지 않아 원활하게 구매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6월 말에는 100만장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고, 또 그 자체를(생산량을) 좀 더 상향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