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은혜 "학생 안전 위협 상황 시 좌고우면하지 않고 신속 대응"
입력 2020-06-08 11:50  | 수정 2020-06-15 12:05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늘(8일) "학생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 생기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신속하게 결정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등교수업 지원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뤄진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생들의 등교가 이날 시작되면서 지난달 20일 시작한 순차 등교는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유 부총리는 "모든 학생의 등교 수업이 완료된 오늘은 우리에게 새로운 시작이자 도전이 될 것이며, 현재 정부는 수도권 중심의 지역사회 감염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현재까지 학교 내 코로나19의 2차 전파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전날 롯데월드를 방문한 후 확진된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관련해선 해당 고등학교의 전체 학생과 교직원의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히면서 현재까지 검사 결과가 나온 45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앞서 지난 5일 확진된 인천 고등학교 1학년 학생과 관련해서도 450명이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학생, 학부모님들의 우려가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정부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고, 교육청·학교·방역 당국이 핫라인으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순차 등교 일정이 마무리됐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점을 거듭 밝혔습니다.

유 부총리는 "지역 사회 감염 사례, 방역 체계 보완 사항에 더욱 선제적이고 기민하게 대응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학교 내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위해 수도권과 지역 감염 위험이 높은 학교, 과대·과밀 학교는 당분간 한 학교에 모든 학생이 등교하지 않도록 하고,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 교육부와 유관부처 모두가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학생들에 대해 생활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키고, 특히 하굣길에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재차 당부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대한민국 학교는 코로나19라는 상황 속에서도 학생의 일상, 학업, 안전이라는 세 가지를 지킬 수 있는 새로운 학교 운영을 시작했다"며 "교육부, 교육청은 부족한 점을 신속하게 보완하면서 새로운 학교 운영 시스템이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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