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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유지태-이보영, 행복한 시간 끝에 찾아온 커다란 시련
입력 2020-06-08 11:37 
화양연화 유지태 이보영 사진=‘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 방송 캡처
유지태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을 맞았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이하 ‘화양연화) 14회에서는 현실 앞에 닥친 유지태(한재현 역)와 이보영(윤지수 역)의 미묘한 갈등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는 사랑이 그려졌다.

앞서 윤지수(이보영 분)는 한재현(유지태 분)의 아내 장서경(박시연 분)이 주변인까지 건드리는 만행을 저지르자 분노했다. 무언가 결심한 듯 아름답게 치장하고 한재현이 머무는 호텔로 찾아가는 의미심장한 표정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질 것을 암시하며 긴장감 넘치는 엔딩을 완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노한 장서경과 윤지수가 팽팽히 대립하며 두 여자의 본격 갈등이 예고됐다. 윤지수는 오늘 당신이 상상하는 일 같은 건 하지 않아요. 그게 내 방법이에요”라고 하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고, 장서경은 이에 지지 않고 모든 걸 다 망가뜨리겠다고 경고했다. 한 차례 폭풍이 지나간 후 한재현과 윤지수는 마치 과거에 그러했듯 강바람을 함께 맞으며 나란히 걸었고, 서로를 점점 더 의지하는 이들의 마음이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졌다.


거친 풍파에도 두 사람이 꿋꿋이 사랑을 키워 가는 가운데, 한재현과 장인 장 회장(문성근 분)의 갈등이 더욱 불거졌다. 한재현은 몇 년 동안 준비해 온 싸움을 이기기 위해 투자자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했고 이로 인해 윤지수와 또다시 엇갈린 길에 섰다. 윤지수는 부당하게 해고된 동료를 위해 맞서 싸우려 했지만, 한재현은 기업을 위해 이를 모른 척해야만 했던 것.

자초지종을 알게 된 윤지수는 한재현에게 주인공을 위해 맨 앞줄의 이름 없는 병사들이 쓰러지는 건 괜찮은 거냐”고 물으며 과거의 그가 지녔던 신념을 상기시켰다. 한재현은 심장이 덜컥 내려앉은 듯 씁쓸해하다가 깊게 생각에 잠겼고, 무언가 결심한 듯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어 심상치 않은 기류를 만들었다.

이렇듯 한재현과 윤지수가 서로를 깊이 사랑하고 이해하는 모습은 삶의 태도마저 달라지게 했고, 이러한 변화는 과거 추억에서도 드러났다. 학창시절 농촌 봉사활동을 떠난 한재현(박진영 분)은 친구들에게 간식 하나도 함부로 먹지 못하게 할 만큼 엄격했지만, 힘들어하는 윤지수(전소니 분)를 쉬게 하려고 거짓말까지 하는 의외의 면모를 보였다.

반면 윤지수는 그런 한재현을 오히려 타일렀고, 꼭 닮아가는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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