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장중 2200 터치한 코스피…너무 나갔나?
입력 2020-06-08 11:15 

8일 주식시장이 개장하자마자 2200선을 터치했다. 미국 고용지표의 깜짝 개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신 개발 진전 발언 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장 초반 개인과 기관의 '쌍끌이 순매수'로 코스피는 2217.21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외국인 매도가 계속됐고, 기관마저 매도로 돌아서면서 일단 증시는 숨고르기를 하는 중이다.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는 2183.26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과 거의 차이가 없는 강보합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달 26일 2000을 돌파, 2029.78을 기록했고, 이후 8일만인 지난 3일 2100선을 넘어섰다. 그 어느 국가의 증시와 견주어도 회복세가 무섭게 빠르다. 현재 숨고르기중이긴 하지만, 8일 장중 한때 2200을 넘어선만큼 지난 1월 22일 기록한 2267.25를 곧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지 않다.
다만 이를 위해선 외국인 컴백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로 한국증시에서 비중이 줄었다곤 하지만, 여전히 가장 큰 축 중 하나인 외국인은 매도의 양은 줄였으나, 매도 경향 자체는 바꾸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 6월 첫주 주간단위로 순매수(2452억원)로 전환한 것이 고무적 지표인데, 8일에는 외국인이 10시 30분 현재 1560억원 순매도하면서 일단 '파는 장'을 연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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