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與, 과거를 선택적으로 기억하려 해"
입력 2020-06-08 09:40  | 수정 2020-06-15 10:0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8일 "최근 여권 일부 인사들의 말을 들어보면 우려되는 부분이 많다"며 "과거를 선택적으로 기억하고, 선택적 기억을 기준으로 현재를 평가하고, 그런 왜곡된 평가를 바탕으로 미래를 자신들만의 색으로 칠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우려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때 "역사적 사실을 '공(功)'은 공대로, '과(過)'는 과대로 평가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이념과 현실적 이익의 잣대로 재단하려 한다"고 더불어민주당의 최근 행보를 지적했다.
안 대표는 "현충일 행사에 천안함, 연평해전 유족을 빼려한 것은 그런 잣대에서 기인한 게 아닌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또) 백선엽 장군에 대해서도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민주당의 선택적 과거 기억 사례를 꼽았다.
안 대표는 계속해서 "현 정권은 역사적 진실의 중요한 부분을 의도적으로 부정하고 왜곡하지 말아야 한다"며 "대한민국 현대사는 모두의 역사이지 권력을 쥔 자들만의 역사가 아니다, 5년짜리 역사, 아니 2년 후에 번복될 역사를 쓰려하지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재차 "역사를 제멋대로 재단하려고 하지 말고, 역사를 마음대로 평가하려고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대하는 게 역사를 대하는 올바른 자세"라고 밝혔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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