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섭 카이노스메드 대표는 8일 회사 홈페이지에 올린 주주서한을 통해 "미국 자회사 패시네이트 테라퓨틱스를 통해 파킨슨병 등 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파킨슨병 치료제의 미국 임상 2상 진입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카이노스메드는 세계적인 파킨슨병 임상개발 권위자이자 당사의 과학기술자문위원(SAB)인 캐롤리 발로우 박사, 미국 파킨슨연구소(PICC) 등과 협력해 'KM-819' 임상 2상에 나선다.
이 대표는 "다계통위축증(MSA) 등 알파시뉴클라인의 비정상적인 축적에 따른 신경 퇴행성 질환인 '시뉴클라인병증'으로 적응증을 지속 확대해 KM-819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국내 아산병원에서 MSA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중국에서 3상이 진행중인 에이즈 치료제(KM-023)도 중국 파트너사인 장수아이디어가 올 여름 신약판매 최종허가(NDA)를 위한 작업을 진행한다. 오는 2021~2022년에는 판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카이노스메드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맞아 재창업 각오로 노력할 것"이라며 "신약개발사업뿐 아니라 인수합병(M&A)를 통한 헬스케어사업 진출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병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