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배우 권재희, 사형수 부친 故권재혁 교수 억울한 죽음 재조명
입력 2020-06-08 09:0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중견 배우 권재희의 부친인 故 권재혁 교수의 억울한 죽음을 둘러싼 뒷이야기가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권재희는 부친 권재혁 교수 다큐멘터리에 직접 출연해 국가권력 피해 가족들의 슬픔과 고통을 직접 증언한 바 있다.
권재희의 부친 故권재혁 씨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촉망받던 경제학자로, 미국 조지타운 석사학위를 받고 오리건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던 중 귀국해 육사 및 건국대 등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하지만 일명 남조선해방혁명당 사건의 우두머리로 지목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1968년 수감됐고, 이듬해 내란음모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아 그 해 11월 사형이 집행됐다.

당시 중앙정보부가 권씨 등을 53일간 불법 구금하고 구타 등의 고문으로 사건을 조작한 사실이 훗날 밝혀지기도 했다.
딸 권재희를 비롯한 유족은 권씨에 대한 재심을 청구 2014년 5월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를 선고받아, 사형 집행 45년 만에 억울한 누명이 벗겨졌다.
미스 롯데 출신인 권재희는 K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1980~1990년대 맹활약했다. 개그맨 이하원과 결혼 후 슬하에 아들 하나를 뒀다. 이하원은 지난 2016년 11월 25일 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happy@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