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일) 정부의 순차적 등교 방침에 따라 부산에서도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6학년 7만5천여 명이 올해 처음으로 등교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20일 고3부터 시작된 등교 수업은 이날 4단계를 마지막으로 전 학년으로 확대됐습니다.
이에 따라 부산 모든 어린이집·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이 코로나19로 인해 미뤘던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부산지역 초·중·고 100여 곳은 학교 내 접촉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학생을 격일·격주로 등교시키는 원격수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교육 당국은 학교 내에서 학년·학급별로 동선을 분리하고 학생 간 거리 두기와 코로나 의심 증상자 관리 등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많은 학생이 수업을 받는 학교에서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을까 불안감을 나타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을 둔 해운대구 한 학부모는 "아이가 석 달 넘게 학교에 가지 못해 등교 개학을 기다려왔다"며 "하지만 부산에서 고3 확진자가 발생했고 2차 감염이 없다고는 하지만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무증상 감염 우려가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걱정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29일 고3 확진자(부산 144번)가 발생한 금정구 내성고에서도 1·2학년 등교수업을 재개했습니다.
144번 발생 이후 내성고는 지난 1일부터 원격수업체제로 전환했고 지금까지 2차 감염은 없는 상태입니다.
144번 학생은 6일 병원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습니다.
내성고 3학년은 원격수업을 유지하고 오는 15일부터 등교수업을 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